
언젠가부터 유행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지켜보는 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시멜로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GS25 스모어초콜릿과 CU 초코 마시멜로우 팡을 도전하고 냉정한 후기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모어란?
미국과 캐나다에서 캠핑 할 때 인기 좋은 간식으로 some more에서 s’more 로 변형되어 왔다고 합니다. 맛이 좋아 더 달라는 말이 이름이 되어버린 경우입니다.
올해 상반기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뜨거웠는데 SNS에서 하반기 마시멜로를 중심으로 디저트 시장이 달아오르는 양상입니다. 이에 GS25와 CU 모두 마시멜로를 중점으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GS25 스모어초콜릿

GS25의 초콜릿 스모어는 정통 스타일의 제품으로 처음 제품과 마주하였을 때 가격과 크기가 매칭이 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비쌌고 생각보다 작았는데 먹기 전에는 굳이 이 비용을 지불하고 먹어야 하는지 의문까지 드는 사이즈였습니다.
그러다 문득 두바이 초콜릿의 가격이 떠오르며 이래서 선례가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는 실망했다는 후기가 대부분이지만 아니 거의 모든 후기가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초코를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초코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3박자 모두 만점이었습니다. 맛과 가격 그리고 양까지 모든 분야에서 최악의 점수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맛이 없다던 초코 부부은 보급형을 떠나 저가형의 신기한 맛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높은 점수를 주는 분들이 꽤 있었던 마시멜로도 맛이 별로 없었습니다. 심지어 페이스트리 부분은 눅눅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맛과 퀄리티라면 1+1을 하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없고 그냥 오리지널 초코파이를 추천하겠습니다.
CU 초코 마시멜로우 팡

CU에서는 스모어를 케이크 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었기 때문에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초코 카스텔라 위에 수제 마시멜로 크림을 올리고 초코 코팅을 덮은 제품인데 비주얼이 일단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그 압도적인 비주얼과 함께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단 맛이 납니다.
무언가 기존의 스모어 스타일이 아닌 새롭게 재해석을 시도한 것은 좋았는데 이 시도가 너무 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 디저트 제품의 목적이 궁금해졌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올해 CU에서 히트 시킨 두바이 초코는 타이밍이 빨라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나폴리 맛피아의 티라미수컵은 방송이 역대급 히트를 치며 같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두 제품 모두 제품으로서의 평가는 상당히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획력은 좋은데 맛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총평 (ft. 맛잇게 먹는 법)
둘 다 마시멜로를 메인 재료로 삼는 제품이지만 너무나도 다른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던 모양인지 아쉬운 느낌이 많은데 둘 다 마시멜로가 메인이기 때문에 온도를 좀 더 차게 해서 먹는 것이 좀 더 제품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GS의 스모어 초콜릿은 그냥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CU의 초코 마시멜로우 팡 제품은 기본 냉장 보관 제품이기 때문에 약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로 냉동하여 마시멜로가 딱딱해지기 전에 먹는다면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토치로 구워먹는 방법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불호입니다.
GS 스모어초콜릿과 CU 초코 마시멜로우팡 영양정보
GS25 스모어초콜릿 | CU 초코 마시멜로우팡 | |
가격 | 5,800원 | 2,700원 |
용량 | 75g | 55g |
칼로리 | 332kcal | 210kcal |
나트륨 | 47mg | 95mg |
탄수화물 | 47g | 35g |
당류 | 35g | 22g |
지방 | 15g | 7g |
콜레스테롤 | 0mg | 36mg |
단백질 | 2g | 3g |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은 제품이 서로 바뀐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수치입니다.
오늘은 하반기 디저트 시장에 새롭게 불을 지피고 있는 GS25 스모어 초콜릿과 CU 초코 마시멜로우 팡을 도전해 보았습니다. 유행이 자주 바뀜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맛보는 재미도 있지만 너무 빨라지고 있어 어느덧 따라가기조차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브랜드 회사들이 당분간 페이스를 조절할 시기로 공백기를 가졌으면 합니다.